文대통령 미사일 발사 참관 "대화도 강한 능력 있어야 가능"(상보)

머니투데이 우경희, 김민우 기자 2017.06.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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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현무2 시험발사서 목표물 정확히 타격..靑 "대통령 참관, 北 도발 엄중 경고 의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4.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4.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산 탄도미사일 '현무2' 발사 시험을 직접 참관하고 "대화도 강한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무 미사일은 문 대통령 눈앞에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과학시험장을 찾아 현무 미사일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북한 미사일 도발이 고도화 지속화 되는 과정에서 우리 방어능력이 궁금했는데 직접 확인하고 든든함을 느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대화주의자지만 대화도 강한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며, 든든한 안보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그런 면에서 ADD 연구체계는 파괴와 살상이 아니라 대화와 평화의 수단이며, 여러분은 과학의 힘으로 국방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무2 탄도미사일 시험은 총 6번의 시험발사 중 네 번째다. 현무2 미사일은 북한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킬체인 무기시스템이다.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사된 현무는 사거리비행 후 목표지점을 정확하게 타격했다. 군은 두 차례 더 시험발사를 실시한 후 이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현무 발사 참관에 대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비태세 점검과 동시에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연이은 핵과 미사일 도발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최대 우방국인 미국의 강력한 대북 압박 전략과 보폭을 맞추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우리 국방, 우리 과학의 힘으로"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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