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미애, 한국당 5행시 동참…"추경은 보이콧하고 5행시?"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7.06.23 13:55
글자크기

[the300]한국당에 5행시로 "국민 고달픈 정치 끝내라" 주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시민을 대상으로 5행시 공모를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23일 "간절히 5행시를 바란다면 제가 한 수 드리겠다"며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를 지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겨우 5행시 쓰고 있느냐는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 운에 맞춰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 '유'신 시절 독재 정치, '한'나라당 시절 독기 정치, '국'민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는 5행시를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발목잡기 기술만으로 다음 집권을 기약 못하고 소멸할 길만 남았다"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국민 고통에 함께할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새 정부 일자리 추경과 내각 구성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며 "말로만 협치하겠다고 해 놓고 결국 집단 지성을 잃어버린 자유한국당이 상황을 악용해 무한 발목잡기를 한다면 국민들의 인내는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한국당의 원내 복귀를 촉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5행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5행시로 자유한국당에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이벤트인데 오히려 자유한국당을 질타하는 내용의 5행시가 폭주하고 있어 화제가 됐다. 이날까지 약 1만3500여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