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휴일제도 개선…관광산업 질적성장"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2017.06.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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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간담회 개최…"국정기획자문위와 협의, 관광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할 것"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관광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관광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관광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관광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민들이 여행과 휴식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휴일제도를 개선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관광복지사회 실현'과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기본 방향을 토대로 다양한 정책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협의하면서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정기획자문위가 설날·추석·어린이날에만 적용되고 있는 대체휴일제를 일반 공휴일까지 확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문체부가 주무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독려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관광이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힘쓰겠단 입장이다. 도 장관은 "생애주기별․계층별로 여행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행이 일상에 녹아들게 하겠다"며 "국민들이 쉼표 있는 삶을 통해 여유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산업의 질적인 성장도 강조했다. 도 장관은 "그동안 관광정책이 지역 개발이나 홍보 중심으로 이루어져 관광 산업으로서의 접근이 다소 부족했다"며 "관광벤처기업 육성, '관광두레' 지원 등의 사업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관광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관광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관광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관광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직접 관광사업체를 구성해, 숙박·식음·체험 등 관광사업을 운영하고, 현장 기획자를 파견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어 방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고 바가지요금, 저가형 여행상품 등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당부했다.

도 장관은 "한국 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관광의 균형발전과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역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특화된 관광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을 국가적 차원에서 핵심 분야로 논의하고, 체계적으로 진흥할 수 있도록 '국가관광전략회의' 설치에 힘쓰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를 비롯한 관광분야 협·단체, 인천공항공사와 코레일 등 항공·교통·여행사의 임직원, 지역의 관광두레 관계자, 한국관광공사와 지역관광공사 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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