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도' 논란 배재현 엔씨 부사장, 신주 1만주 취득키로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7.06.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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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이사회에서 스톡옵션 행사 방식 결정… 금융위, 불공정 거래 의혹 조사

엔씨소프트 주가 폭락 직전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해 논란을 빚었던 배재현 부사장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지분 1만주를 취득한다.



엔씨는 22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배 부사장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방식을 '신주 발행'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 부사장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주 1만주를 취득한다. 주당 행사가가 14만원으로 주금납입금 14억원에 소득세 등 세금을 합치면 2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앞서 배 부사장은 33억원 규모의 보유 지분 8000주를 지난 13, 15일 4000주씩 장내 매도했다. 배 부사장의 지분 변동 공시가 나온 20일 엔씨 주가가 11% 폭락했다. 이에 따라 배 부사장이 악재로 작용한 '리니지M'의 거래소 제외 출시 등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엔씨는 "배 부사장이 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하는데 필요한 주금납입금과 소득세를 마련하고자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엔씨 투자자들의 제보를 받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배 부사장의 지분 처분뿐 아니라 주가 폭락 당일 사상 최대 규모로 발생한 공매도와 불공정 거래 관련성 여부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엔씨 관계자는 "금융위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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