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광주시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 역사 썼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7.06.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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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자리매김 '청춘발산마을' 오픈식 개최

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시가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의 새 역사를 썼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그룹은 22일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발산마을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사회적 기업 ‘공공미술프리즘’의 유다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춘발산마을’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청춘발산마을은 현대차그룹이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광주시와 광주 서구청, 사회적 기업 ‘공공미술프리즘’과 협업해 진행한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의 첫 성과물이다.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22일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발산마을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사회적 기업 ‘공공미술프리즘’의 유다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춘발산마을’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br>
현대차그룹은 22일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발산마을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사회적 기업 ‘공공미술프리즘’의 유다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춘발산마을’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청춘발산마을의 경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공실률이 36% 감소했고, 월 평균 방문객도 6배가 넘게 증가해 매달 3000명이 찾는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이 과정에서 폐가를 리모델링해 커뮤니티 공간인 ‘청춘빌리지’를 조성하고 버스정류장과 지도, 표지판 등을 제작해 마을의 디자인과 환경을 개선했다.
 
또 지역 주민과 청년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체험 1박2일 ‘이웃캠프’를 실시해 단체 방문객들을 모았으며 마을 주요 장소를 주민들의 목소리로 안내 받는 모바일 가이드를 운영하는 등 마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청춘발산마을에 장소를 제공하거나 입주비 등을 지원해 12팀의 지역주민과 청년들의 창업도 도왔다. 특히 카페와 숙박업 등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업종 외에도 포토스튜디오, 미술관, 프로그램기획 등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킨 창업팀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인재 육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청춘발산마을은 기존의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마을 주민들의 주거 환경과 경제 여건 등을 보존하며 시행된 사업”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청년마을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청춘발산마을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오픈 기념식에 이어 마을 성과 발표, 청춘발산마을 입주팀 사업설명회 등이 열렸으며, ‘청춘발산마을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국내 주요 도시재생 전문가가 모여 네트워킹 포럼도 개최했다.
 
청춘발산마을은 오는 23~24일 이틀간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 3개 존으로 구성된 ‘발산하장(플리마켓)’을 운영하며, 지역 인디밴드의 버스킹 공연과 마을 전시회 등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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