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하반기 국민은행 채용 확대 검토"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7.06.22 15:49
글자크기

제12회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열려

KB국민은행이 22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제1전시장에서‘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기업 채용관에서 인사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최성 고양시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제공=KB국민은행.KB국민은행이 22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제1전시장에서‘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기업 채용관에서 인사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최성 고양시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제공=KB국민은행.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22일 "KB국민은행의 하반기 채용 확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윤 회장의 이날 발언은 정부가 일자리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은행권은 최근 비용 절감 노력과 핀테크(금융기술) 발달에 따른 영업점 축소로 채용을 줄여왔다. 지난해 IBK기업·KB국민·KEB하나·신한·우리은행 등 5개 은행의 신입직원(일반직군 기준) 채용 규모는 1030명으로 2015년 1915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KB국민은행 역시 채용 규모가 2014년 290명(일반직군 기준)에서 2015년 420명으로 확대됐다가 지난해 240명으로 다시 축소됐다. 올해는 2015년과 지난해 말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아 각각 1121명, 2795명이 퇴직함에 따라 신규 채용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직원수는 올해 3월말 기준 1만8254명으로 두번의 대규모 희망퇴직이 시행되기 전인 2015년 3월 말 2만1537명에 비해 15% 줄었다.

윤 회장의 채용 확대 방침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부합한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사람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현 정부의 역점 사항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고 이것은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이 이날부터 이틀간 여는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기업과 구직자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취지로 2011년에 시작한 행사로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각종 기관의 추천을 받은 2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일자리위원회의 이 부위원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최성 고양시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KB국민은행의 하반기 공개채용 연계 현장면접도 진행된다. 600여명이 현장면접을 신청했으며 면접에 합격하면 올 하반기 공채 때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KB손해보험의 채용설명회도 열렸고 KB금융그룹 계열사 및 KB금융이 후원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핀테크 기업들의 채용 상담 부스도 마련됐다.

예년처럼 박람회에 온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관, 취업정보 제공 컨설팅관, 진로 상담∙설계를 도와주는 적성검사관의 취업세미나 및 채용설명회 등도 운영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