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는 자율주행차 스누버가 처음으로 캠퍼스를 벗어나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주행한다고 밝혔다.
복잡한 도심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된 스누버는 2015년 11월 처음 공개된 후 법적 규제로 서울대 관악캠퍼스 안에서만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전국 대부분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허용하는 시행령을 공포하면서 도심 주행의 문이 열렸다.
스누버는 약 2년 동안 캠퍼스 안 자율주행 시험에서 2만㎞를 무사고로 주행하며 성능을 발전시켰다. 특히 스누버3(3세대 버전)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2세대보다 인식·주행 성능이 한층 강화됐다.
연구진은 성능 안정화 작업을 거쳐 올해 11월 일반인 대상 시승 행사를 여는 것이 목표다.
연구센터장인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외국은 이미 2010년부터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실시했다"며 "우리나라는 상당히 늦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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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 시작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현실적인 자율주행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