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성관계"…음란방송 여성 BJ 무더기 입건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2017.06.21 17:23
글자크기
인터넷 음란방송 사이트.(충북지방경찰청 제공)/사진=뉴스1인터넷 음란방송 사이트.(충북지방경찰청 제공)/사진=뉴스1


인터넷 음란방송으로 수억원을 벌어 호화생활을 한 여성 BJ(방송 진행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유포) 혐의로 기획사 대표 A씨(42)·BJ로 활동한 B씨(26·여)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연예 기획사를 차린 이후 B씨 등 BJ 56명을 고용, 음란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특정 신체 부위 노출이나 성행위 묘사 등의 음란방송으로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노출 수위가 낮은 방송을 보여주다 일정 수준 이상의 유료 아이템을 선물한 회원만 볼 수 있는 비공개 방송을 개설, 노출 수위를 높였다. 비공개 방송을 개설한 이후에는 실제 남성과 성관계하거나 유사 성행위 하는 장면을 회원들에게 보여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일부 회원은 높은 수위의 방송을 보기위해 1개당 100원인 유료 아이템을 수천개씩 BJ에게 지급했다. BJ 중 일부는 3억원이 넘는 돈을 벌기도 했다. 북한이탈주민 출신의 한 BJ는 억대의 고급외제차를 끌며 호화생활을 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또다른 개인방송 업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