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표절이 선율의 ‘미세한 한 끗’ 차이로 발생하듯, 조직의 생명력 역시 리더 한 사람의 운영방식에 따라 좌우된다.
‘너를 설명하라’, ‘눈높이를 높여라’, ‘사전동의를 구하라’,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 등 9가지 리더십의 핵심원칙들에서 성공하거나 실패한 리더들의 사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미래에 우리 자신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에 일어난 인상적인 사건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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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통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세일즈 보스는 조직과 관련된 모든 요소를 조율하고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기술자’로 정의하는 저자는 세일즈 보스는 과학적 방법론에 따라 영업 조직을 만들고 구성원들 모두 탁월한 성과를 내게 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일즈 보스만이 가진 리더십 유전자로 저자는 5가지를 꼽았다. △높은 수준의 감성 지능을 지닌다 △공을 인정받거나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다 △균형 잡힌 분석력을 소유한다 △어떤 공간이든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다 △판단하는 일에 익숙하다 등이 그것이다. 세일즈 보스가 갖춰야 할 지침도 있다. 세세하게 관리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여하거나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에 대해 애정을 가지는 태도들이 그렇다.
저자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최고가 되도록 격려하고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이 세일즈 보스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또 성공이든 실패든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여기는 마음가짐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한국형 리더십의 DNA를 심층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 리더십의 DNA는 성취열정, 자기긍정, 솔선수범, 상향적응, 하향온정, 수평조화, 미래비전, 환경변화 등 8가지 속성으로 나타났다.
이 모든 속성을 다 갖춘 한국형 리더십의 이상형은 23.4%로, 이들이 한국을 역동적 삶 터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소개했다. 저자는 무엇보다 한국형 리더십의 가장 큰 특징을 ‘역설’에서 찾았다. 무뚝뚝한데 신바람 나게 놀 줄 알고, 안될 것 같은 것을 척척 해내는 능력에서 역설적 특이성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상사와는 상향적응에 능하고 하급자에겐 하향온정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한국형 리더십은 인간의 보편성과 문화적 특수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며 “역동적이고 역설적이며 다목적성인 이 한국형 리더십을 이젠 해외에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더십 모멘트=마이클 유심 지음. 양병찬 옮김. 페이퍼로드 펴냄. 416쪽/1만8000원.
◇세일즈 보스=조너선 휘스먼 지음. 우미영 옮김. 책비 펴냄. 288쪽/1만5000원.
◇한국형 리더십=백기복 지음. 북코리아 펴냄. 709쪽/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