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환 LG전자 단말사업부장. /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는 20일 MC사업본부 안에 단말사업부와 선행상품기획FD가 신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직개편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LG G6 출시를 계기로 반전을 꾀하는 스마트폰 사업 분위기 쇄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황 전무의 단말사업부장 임명은 TV 사업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스마트폰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라며 "프리미엄 모델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LG 스마트폰 전체 라인업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행상품기획FD는 근본적인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기술 및 미래기술 준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장기적인 스마트폰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LG전자는 시장과 사업에 대한 이해도에 기반해 핵심부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수익성 창출 및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구매의 역할 강화를 위해 구매 조직을 '구매그룹'으로 격상시켰다. 구매그룹장에는 LG G6 개발을 총괄했던 오형훈 전무(전 G PMO)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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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모바일과 액세서리의 연계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 CEO 직속 'IPD BD'를 MC사업본부 산하로 이관하고 명칭을 '컴패니언 디바이스'(Companion Device) BD’로 변경했다.
한편 LG전자 MC사업본부는 최근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적자 규모가 2억원으로 크게 감소한데다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크게 증가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미국 시장점유율 20.0%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고, 전세계 시장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130만대 증가한 1480만대를 판매, 점유율 순위를 기존 7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강도높은 조직개편과 조정을 통해 MC사업본부가 점차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분위기를 더욱 쇄신하는 것은 물론 제품 경쟁력과 미래 준비,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