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카레로 기력 보강?…카레 빵·치킨·면 '봇물'

머니투데이 모락팀 이재은 기자 2017.06.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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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 성분 든 카레, 몸 속 따뜻하게 해 기력 보강…여름철 카레 관련 신제품 경쟁

더운 여름 카레로 기력 보강?…카레 빵·치킨·면 '봇물'


입맛 잃기 쉬운 더운 여름. 맛과 향이 자극적인 카레는 별미로 제격이다. 건강에도 좋다. 여름에는 우리 몸 안의 열기가 피부 바깥쪽으로 몰리는 반면 속은 냉해진다. 자칫 찬 것만 먹을 경우 배탈과 설사가 반복되고 소화에 문제가 생겨 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강황이 포함된 카레를 먹으면 기력을 보호해주고 속을 따뜻하게 해준다. 여름철을 맞아 식품업계에서도 카레 관련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국 카레 대표 오뚜기 '카레 빵'… "실패할 수 없는 맛"

레토르트 3분 카레의 명가 오뚜기는 카레빵을 내놨다. 오뚜기 카레가 들어있는 이 빵은 소매점에 따라 다르지만 1500~1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뚜기 카레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오뚜기 카레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빵의 포장(패키징)은 오뚜기 고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빵에는 오뚜기백세카레와 오뚜기카레가 함께 들어 있어, 카레 맛을 더 잘 느끼려면 구매 후 전자레인지에 30초간 돌리는 것이 좋다.



빵과 카레의 조화는 어떨까. 빵집에 가면 꼭 카레크로켓이 있듯 카레와 빵은 궁합 좋기로 유명하다. 한 누리꾼은 “카레는 그 무엇과 만나도 웬만해선 실패하기 어려운 음식이라 맛이 좋다"며 "다만, 1700원이란 가격이 걸린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일본 편의점에선 카레빵이 100엔(약 1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 비싸다"든지 "실제로 보니 빵 두께가 너무 얇더라" 등의 후기를 내놓았다. "빵 크기에 비해 카레 양은 적지만 카레가 아주 진하다"며 "카레맛 고로케와 맛이 유사하다"는 평가도 있다.

빵을 갈라 '피자 치즈'를 넣어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편의점 CU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20g에 374kcal이다.
일본 편의점에서 100엔(약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카레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일본 편의점에서 100엔(약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카레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카레 쌀면, 카레 볶음면…먹고, 밥도 비벼 먹어볼까?

카레를 소스로 쓴 면 제품들도 눈에 띈다. 라면 업계 1위 농심은 ‘카레라이스 쌀면’을 내놨다. 쌀 80%가 사용된 쌀면을 튀기지 않고 말렸고, 요리다운 음식을 먹는데도 간편히 만들 수 있도록 나온 제품이다. 특히 분말 스프(36.4g)가 다른 비빔종류 제품들(18g)에 비해 2배 이상 들어있어 진한 카레 양념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농심, 온라인커뮤니티/사진=농심, 온라인커뮤니티
한 누리꾼은 "특이한 향이 난다"면서 "한국식 카레 맛이 아니라, 인도식 커리 맛이 느껴졌다"고 평했다. "맛이 매콤하고 좀 짜서 자극적"이라면서 "소스가 많아 밥을 비벼먹었더니 맛있다"는 후기도 눈에 띈다. 다른 라면류에 비해 비싼 가격을 거론하며 "맛도 향도 면발도 비싼 느낌이고 실제 가격도 비싸다"는 평도 있었다. 이 제품은 편의점에서 1개에 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사진=삼양식품
이미 인기 높은 제품에 '카레'를 얹어 신제품으로 내놓은 제품도 있다. 지난해 12월 해외수출전용으로 개발된 '커리불닭볶음면'은 호평을 받아 국내에서도 판매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결국 삼양식품은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기존 불닭볶음면(스코빌지수 4404)보다 스코빌지수(고추류의 매운 정도)가 낮은 커리 불닭볶음면(3810)은 보다 대중적인 제품이다. 편의점에서 봉지면 1300원, 용기면 1500원에 구매 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중독되는 맛"이라면서 "평소 카레를 좋아했다면 분명히 좋아할 맛"이라고 평했다. 다만 아직 ‘레어템’(rare item·쉽게 구매가 어려운 제품)으로, 판매되는 곳이 적다는 후문도 나온다.

◇치느님과 카레의 만남, 파파이스 '카레치킨'… 커리퀸 열풍 이어갈까?

케이준스타일 치킨전문 패스트푸드점 파파이스는 스윗커리너겟 제품을 내놨다. 8월6일까지 여름 기간 한정 판매되는 이 제품은 통닭살에 달콤한 커리소스를 듬뿍 묻힌 너겟의 일종이다.
/사진=파파이스 홈페이지/사진=파파이스 홈페이지
누리꾼들은 “파파이스 치킨은 항상 맛있으니 이것도 분명 맛있을 것”이라며 파파이스 지점들의 위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너겟은 임진각, 어린이대공원, 리조트무주 등 특별 매장을 제외하고 파파이스 전국 매장에서 먹어볼 수 있다.

언제나 맛있는 치킨에 카레까지 만났으니 맛은 보장돼있다. 앞서 치킨 프랜차이즈 bhc도 지난해 7월말 카레치킨 '커리퀸'을 출시해 선풍적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커리퀸은 8월 한달간 42만개 판매를 기록해 분당 19개가 팔려나갈 정도였다. 파파이스의 카레치킨도 인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bhc/사진=b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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