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타이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올 들어 벌써 두 번 째다.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가격을 올리게 되면, 금호타이어 (5,890원 ▼80 -1.34%)와 넥센타이어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가격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40~50%에 이른다"며 "원자재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타이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가 계속 타이어 가격을 올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내렸을 때 타이어 가격을 내린 바 있다"고 해명했다.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가격은 톤당 1100~1500달러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천연고무는 톤당 1667달러, 합성고무는 톤당 1963달러를 보였다.
천연고무의 가격은 올해 1월(2114달러), 2월(2200), 3월(1984) 등 2000달러 안팎 수준으로 올랐다. 합성고무의 가격은 올해 1월(2756), 2월(3300), 3월(2960) 등 3000달러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