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또 가격 인상?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7.06.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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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번째 소매점에 가격인상 방침 통보…한국타이어 "인상 검토 중"

한국타이어 또 가격 인상?


한국타이어 (54,200원 ▲100 +0.18%)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7월중 타이어 가격을 또 한차례 인상할 방침이다.



18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전국 소매점에 가격 인상 방침을 통보했다. 7월중 실제 인상이 이뤄지면 소비자 가격도 올라갈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올 들어 벌써 두 번 째다.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가격을 올리게 되면, 금호타이어 (5,890원 ▼80 -1.34%)와 넥센타이어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월 승용차용 타이어, 트럭버스용 타이어, 중장비용 타이어, 이륜차 타이어 등 타이어 제품별로 가격을 최대 4% 인상했다. 이후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각각 2~4%, 5%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가격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40~50%에 이른다"며 "원자재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타이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가 계속 타이어 가격을 올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내렸을 때 타이어 가격을 내린 바 있다"고 해명했다.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가격은 톤당 1100~1500달러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천연고무는 톤당 1667달러, 합성고무는 톤당 1963달러를 보였다.


천연고무의 가격은 올해 1월(2114달러), 2월(2200), 3월(1984) 등 2000달러 안팎 수준으로 올랐다. 합성고무의 가격은 올해 1월(2756), 2월(3300), 3월(2960) 등 3000달러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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