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의 조정... 美 악재에 IT주 동반 약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6.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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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9일만의 하락... 증권주 우선주 상승

코스피 시장이 1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2370선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대거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NAVER 등 한국 기술주들도 동반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1분 현재 전일대비 12.61포인트(0.53%) 내린 2369.08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만의 조정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혼조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대형 기술주의 급락으로 2% 가까이 하락한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9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4% 오른 2만1271.97로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1% 하락한 2431.77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애플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하락으로 1.8% 급락한 6207.92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4% 오른 45.83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6거래일만에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293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534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80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5억원 순매도 등 전체 120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22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17계약, 340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약세다. 전기전자가 1%대 하락이며 음식료품 섬유의류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의료정밀 유통업 통신업 운수창고 증권 등이 내림세다. 의약품 철강금속 금융업 은행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9,900원 ▲1,000 +1.27%)가 1% 넘게 하락하며 22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017년2분기 영업이익을 12조4000억원에서 13조2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58조7000억원으로 반도체와 IM(IT 모바일) 부문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을 상향조정하나 하반기 추정 실적을 거의 조정하지 않았기에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NAVER가 5% 넘게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텔레콤 SK 등이 하락이다.

POSCO 신한지주 KB금융 LG화학 등이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95,000원 ▲19,000 +2.45%)가 2%대 상승이다. 삼성에스디에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약세다.

효성이 인적분할 기대감에 2% 넘게 올라 거래되고 있다. 한때 17만8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코스모화학이 마루망코리아 지분매각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코스모화학은 지난 9일 “마루망코리아 지분 매각을 현재 검토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증권주 우선주가 동반강세다. 한화투자증권우 (7,900원 ▼160 -1.99%)가 20%대 상승이며 유안타증권우 SK증권우 미래에셋대우우 한양증권우 등이 3~12% 넘게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5.13포인트(0.76%) 하락한 669.02를 기록하고 있다. 9거래일만의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억원, 118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236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IT종합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인터넷 반도체 제약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기계장비 기타제조 등이 약세다. 통신장비 정보기기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등이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주가 대거 부진하다. 카카오 (47,300원 ▲400 +0.85%)가 특허침해 소송 소식에 2%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특허관리회사 ‘그룹 채터’가 지난달 카카오에 미국 특허 4건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조지아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휴젤 바이로메드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 CJ E&M 로엔 코미팜 컴투스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하락이다. 메디톡스 제넥신 등이 오르고 있다.

넷게임즈 (13,020원 ▲190 +1.48%)가 코스닥 상장 첫날 오르고 있다. 넷게임즈는 시초가 2200원 대비 5% 이상 올라 거래되고 있다. 모바일게임 '히트' 개발사 넷게임즈는 엔에이치스팩9호와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넷게임즈는 '리니지2', '테라' 등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박용현 대표가 이끄는 개발진이 2013년 설립한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감마누 (443원 0.00%)가 최대주주의 지분양도 소식에 상한가다. 감마누는 최대주주인 김상기 대표가 지분 41%를 291억원에 더블유에스디홀딩스 외 38명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40원(0.21%) 오른 1125.6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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