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로 대구 1년 전력사용량 감축

뉴스1 제공 2017.06.04 11:20
글자크기

지난해 1만6천GWh…5일 5주년 토크콘서트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에너지수호천사단 에너지한마당'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2.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에너지수호천사단 에너지한마당'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2.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원전하나줄이기 프로젝트로 대구시의 1년 전략사용량보다 많은 양의 전력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가 원전하나줄이기 5주년을 맞아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1만6000GWh상당의 전력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2015년 기준 서울시 총 전력사용량 4만5381GWh의 35%, 대구시 사용량 1만4948GWh의 107%에 해당한다.

경제적 효과는 에너지생산·절감으로 1조4600억원, 온실가스 감축으로 연 2000억원 등 연간 약 1조6630억원에 이른다.



2020년까지 400만TOE(석유환산톤)을 줄이는 원전하나줄이기의 2단계 목표는 지난해 162만TOE를 포함해 총 366만TOE를 달성했다. 2014년 6월까지 1단계 성과는 원전 1기분인 200만TOE였다. 온실가스는 목표 1000만톤CO2 중 819만톤CO2를 감축했다.

대기질 오염 개선 효과도 얻었다. 서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을 합하면 약 2만6000톤을 감축해 서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29%를 줄인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5일 오후 1시30분 원전하나줄이기의 성과와 전국화를 논의하는 장인 시민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김홍장 당진시장이 참석한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생태교통 수원 페스티벌'과 '나눔햇빛발전소' 추진 성과를 발표하고 김홍장 시장은 화력발전소·송전시설 지역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노력방안을 제시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원전하나줄이기 사업매뉴얼을 염태영 시장과 김홍장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모든 지방자치단체에도 무료로 배부한다.

원전폭발사건을 다뤄 500만명의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판도라'의 박정우 감독과 에너지자립마을인 동작구 '성대골마을', 에너지수호천사단, 에너지복지 대학생봉사단 온비추미의 시민들도 참여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탈핵과 탈석탄은 현시대 나타나는 다양한 에너지정책 중 한가지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할 유일한 선택일 수 밖에 없다"며 100% 재생에너지 시대를 위한 메시지를 남길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