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9.29포인트(0.39%) 내린 2343.6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6억원, 2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지만 매도 규모는 크지 않았다.
그는 "물론 기술적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한국 증시는 여전히 신흥 시장 평균 밸류에이션 대비 약 28% 저평가 상태"라며 "이는 한국 증시의 역대 평균 디스카운트인 13.4% 보다도 두 배 가까이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삭티 시바는 "한국과 대만은 우리가 추천하는 최우선 '비중확대' 지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주가 올랐는데 PER은 하락 중=1분기 기업 이익 급증과 2분기 기업 이익 전망치 상향으로 2017년 예상 순이익 대비 코스피 PER(주가수익비율)은 크게 낮아진 상태다. 코스피의 10년 평균 PER은 9.8배다. 지금 2017년 실적 기준 PER 10배를 적용한 지수는 2500으로, 지수가 2500을 가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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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초 주가 상승에도 코스피 PER은 높아지기는커녕 오히려 하락했다. 이는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ER이 되려 하락하는 이례적인 경우로, 주가보다 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할 때 가능한 일이다. 이는 강력한 '실적 장세'를 의미한다. 2009년부터 2011년에도 같은 일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지수가 빠른 속도로 기업 이익 증가를 따라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수출 호조가 확인된 상황에서 하반기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내수가 받쳐준다면 코스피는 '강력한 상승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0년 이후 수출 총액과 코스피의 그래프를 그려보면 상관관계가 0.9에 달해, 수출과 코스피는 강한 동조성을 드러냈다. 수출 증가가 이미 지표로 확인된 상황에서 코스피의 대세상승은 필연인 것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코스피는 수출과 함께 내수 소비가 살아나는 시기에 수익률이 가장 극대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수출 호조는 이미 확인됐고 내수만 받쳐준다면 코스피는 대세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