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무역기술장벽(TBT)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442건의 기술규제를 통보했다. 이어 브라질 128건, 이스라엘 123건, 유럽연합(EU) 110건, 우리나라 83건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신규 도입 기술규제 1653건 중 개도국에 의해 통보된 건이 76%에 달했다.
분야별로 보면 식품·의약품 분야(701건, 30.0%), 전기전자 분야(306, 13.1%), 화학 세라믹(299, 12.8%) 등에서 기술규제 도입이 많았다. 규제 목적은 건강 및 안전(1150건), 소비자 보호(441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기술규제에 대응하는 공식 이의제기 절차인 특정무역현안(STC)도 지난해 173건(27개국)으로 WTO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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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WTO에 통보되지 않은 숨은 규제로 인한 STC 제기가 2014년 28% 수준에서 2015년과 지난해 각각 51%, 45%로 증가했다. 우리 수출기업들이 외국의 공개되지 않는 기술규제에 대해 면밀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지난해 TBT 통보문 건수가 35건으로 전년(106건) 대비 대폭 감소했지만, 회원국 중 가장 많은 32건의 STC를 제기 받았다. 숨은 규제가 많다는 의미다.
이에 국표원은 해외 기술규제 관련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수출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해소를 지원하는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기술규제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