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한화 더그아웃. 김성근 감독의 스탠딩 책상과 의자가 자취를 감췄다. /사진=김우종 기자
한화 이글스는 23일 오후 "김성근 감독이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 자료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어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지난 21일 홈 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한 뒤 "구단은 현재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5월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호소한 끝에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이에 구단에서는 특별히 스탠딩 책상과 김성근 감독의 전용 의자를 마련했다. 구단은 원정 경기에도 이 책상과 의자를 갖고 다니는 정성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과거 이 스탠딩 책상에 대한 질문에 "스탠딩 바야"라고 허허 웃은 뒤 "사람들한테 물 먹으러 오라 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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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스탠딩 책상과 의자도 주인을 잃었다.
김성근 감독 전용 스탠딩 책상과 의자. /사진=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