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아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출시행사에서 김창식 부사장, 이영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 디자이너, 정락 부사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기아차는 2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스팅어’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행사에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과 회사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자동차가 23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이날 출시한 ‘스팅어’는 이미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영업일 기준 8일) 사전계약 2000여대, 사전시승 4000여건이 신청되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3.3 터보 모델만 850대가 예약돼 고성능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가 고급 수입차를 경쟁 모델로 지목한 것은 그만큼 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스팅어'는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총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되는데, 3.3 터보 모델은 최고속도 시속 270km, 출발 후 단 4.9초만에 100km/h에 도달(제로백)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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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인 최고출력 255마력의 2.0 터보 모델을 두고 비교해 봐도 ‘A5 스포트백’(252마력)과 ‘4시리즈 그란쿠페’(184마력)보다 앞선다. ‘스팅어’의 주행성능은 BMW의 고성능차 ‘M시리즈’ 개발을 총괄하다 현대·기아차로 온 알버트 비어만 고성능차 총괄이 가다듬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책정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장점이다. ‘스팅어’의 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기아자동차가 23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정락 총괄PM담당 부사장은 "차체 강성 강화 등을 통해 국내, 북미, 유럽, 중국 지역 등에서 최고등급의 충돌성능을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드라이브 와이즈’ 기술을 적용해 부분적 자율주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스팅어’의 출시와 함께 전용 멤버십 서비스인 ‘더 멤버십 스팅어’를 선보인다. '스팅어'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전국 주요 서비스 우수거점에 스팅어 전용 ‘프리미엄 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형근 부회장은 "‘스팅어’는 기아차의 앞선 기술력과 감성적 역량,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라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혁신적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