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 김상연(컴퓨터공학부) 교수
김상연 교수 연구팀이 주목한 물질은 집에서 음식물 보관 등에 주로 사용하는 친환경 물질인 랩이다.
김 교수와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수정체는 원하는 대로 형상이 변화하며 사람의 눈보다 초점거리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고 빠른 응답 속도와 저 전력 구동이 가능하다.
특히 이 물질은 분자량과 가소제양을 조절해 기계적 물성 및 광학적 전기적 특성이 조절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광학적 구조연구를 통해 인간 눈보다 더 넓은 범위의 초점 가변형 인공수정체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
본 연구 실무책임을 맡은 공동 제1저자 신은재 박사과정은 "이번 연구성과는 중력 등 외부환경에서도 보다 쉽고 경제적으로 광학분야에 이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인공수정체 뿐 아니라 렌즈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올 것이며, 기존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는 초박막형 초점거리 가변 렌즈, 홀로그램 등 새로운 연구 분야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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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교수는 "초점 가변형 초소형 인공수정체는 일반 로봇 뿐 아니라 초소형 비행 로봇에 장착돼 넓은 재난 현장을 빠짐없이 정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렌즈 크기에 의해서 작아지기 힘든 내시경 혹은 카테터(catheter. 인체 소화관 등의 내용액 배출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고무 또는 금속제의 가는 관)에 장착하면, 통증 없이 기존 내시경으로 보기 힘든 부위까지 몸 안을 더 넓고 정확하게 고화질로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어 전기전자, 의료, 군사 등 다양한 고분가치 응용분야 기술개발에 기여하거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논문 제목 : High-Performance PVC Gel for Adaptive Micro-Lenses with Variable Focal Length)는 지난 22일 세계적 과학학술지인 네이쳐 자매지(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