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 삼성-한화전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 사태 관련자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KBO는 23일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21일 대전경기서 벌어진 삼성과 한화의 벤치클리어링 사태를 심의했다. 난투극의 규모가 컸던 만큼 징계 수위도 높았다. 제재금과 봉사로 끝나지 않고 출장정지에 처했다.
상벌위원회는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 4항에 의거 이날 경기에서 빈볼 또는 상대선수를 가격하여 주심으로부터 퇴장당한 삼성 윤성환과 한화 비야누에바에게 각각 출장정지 6경기, 한화 정현석에게 출장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하였으며, 몸싸움을 벌인 삼성 페트릭에게도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하였다.
폭력으로 인한 출장정지는 지난 2003년 8월 9일 대구 LG-삼성전의 서승화, 이승엽 이후 처음이다. 빈볼 시비 끝에 주먹다짐을 했던 둘은 당시 각각 2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을 받았었다.
그외에 2015년 5월 27일 마산 두산-NC전 벤치클리어링 때에는 민병헌이 출장 정지를 받은 적이 있는데 사유가 달랐다. 민병헌은 상대 선수에게 공을 던져 '비신사적 행동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였다'고 해 3경기 출장정지 및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