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네트워크 장비를 한 플랫폼에…KT, NFV 상용망 성공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7.05.23 10:05
글자크기

그동안은 하나의 플랫폼에 한 종류 네트워크 장비만 가능…5G 핵심 기술

KT 직원들이 다양한 서비스의 복수 네트워크 장비를 플랫폼과 연결해 테스트 하는 모습/사진제공=KT.KT 직원들이 다양한 서비스의 복수 네트워크 장비를 플랫폼과 연결해 테스트 하는 모습/사진제공=KT.


KT (37,950원 ▼700 -1.81%)가 다양한 서비스의 복수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 넣어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네트워크 가상화' 상용망 적용에 성공했다.



KT는 서비스에 따라 구분된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 수용하는 네트워크 가상화(NFV, 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기술을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상용망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은 네트워크의 구성에 필요한 각각의 하드웨어 장비를 범용 서버의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5G와 지능형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하고 상용망에 적용했던 네트워크 가상화는 하나의 플랫폼에 한 종류의 네트워크 장비만 가능했다. KT가 상용망에 도입한 이번 기술은 기존에 적용했던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 뿐 아니라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서비스의 복수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 동시에 가상화할 수 있게 한 것.

KT는 이번에 도입한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활용하면 여러 네트워크가 각각 보유하고 있던 서비스 가능 단말 수, 트래픽 처리량 등의 자원 통합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효율적인 분배가 가능하고 서비스 장애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네트워크 장비 구축을 위한 공간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고, 네트워크 시스템 자동 제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향후 커넥티드카와 같은 초연결 미래 서비스를 쉽게 수용할 수 있게 돼 급증하는 단말(Devices)에 다양한 서비스를 유연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영식 KT 네트워크 부문 INS본부장(상무)은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은 미래를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 중 하나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향후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발전시켜 보다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5G 시번 서비스를 선보이고 지능형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