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5억원' 세계일주 여행단체, 서울서 출발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2017.05.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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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스 호텔 앤드 리조트' 세계일주 여행상품 한국 유치…창덕궁, 광주요 등 방문예정

지난해 단체로 방한한 중국 아오란그룹이 창덕궁에서 국악 공연을 즐기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지난해 단체로 방한한 중국 아오란그룹이 창덕궁에서 국악 공연을 즐기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1인당 1억 55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세계일주여행 단체가 서울서 출발한다. 이들은 창덕궁, 광주요 등을 방문하고 사찰음식을 맛볼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컬리너리 디스커버리'(Culinary Discovery·미식탐방) 투어로 명명된 세계일주여행 단체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출발지가 서울이라는 점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23일 밝혔다. 해당 투어는 관광공사의 지원으로 꾸려졌다.



세계 각지에서 30여명이 참가한 이 단체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9일 동안 서울, 도쿄, 홍콩, 치앙마이, 뭄바이, 피렌체, 리스본, 코펜하겐, 파리 등 세계 9개 도시를 방문한다. 이들은 포시즌스 전용기를 타고, 포시즌스 호텔체인에서 숙박한다.

한국에서의 2박 3일 일정도 이채롭다. 이종국 요리연구가가 제공하는 식사를 한 뒤 제 3땅굴, 광주요, 가구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의 후원인 비원을 산책하고 전통공연, 궁중음식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또 진관사에서는 사찰음식도 맛보게 된다.



포시즌스 전용기를 이용한 여행은 2014년 시작돼 매년 2~3회 실시한다. 한국이 여행코스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공사 측은 "지난해 방한외래객이 17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한국 관광시장은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해 왔으나 질적으로는 이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번 단체의 방한은 한국관광시장이 질적으로 전환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한국관광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고부가 관광시장 개척이 필수적"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콘텐츠 발굴과 해외 홍보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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