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부동산시장에 온기…대구·경북 지역은 주춤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2017.05.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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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17개월간 매매가 하락세...광주·전남은 꾸준히 상승

광주광역시 '힐스테이트 본촌' 조감도/사진=리얼투데이광주광역시 '힐스테이트 본촌' 조감도/사진=리얼투데이


지방 부동산 시장 양상이 바뀌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대구·경북 지역이 주춤한 반면, 광주·전남지역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23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3.3㎡당 매매가는 2015년 11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 4월까지 17개월간 보합 또는 하락세를 나타내 2.9%(899만→873만원)하락했다. 경상북도도 2015년 12월 이후 2017년 4월까지 1.99% 떨어졌다.



같은 기간 광주광역시는 3.3㎡당 매매가가 3.2%(593만→612만원), 전라남도도 5.1%(432만→454만원) 상승해 대조됐다.

부동산 시장 온도차는 청약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 1년간 대구·경북 평균 청약경쟁률은 10.44대 1이었지만, 광주·전남은 13.66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경부축 성장가능성 한계, 국토 균형발전 기조로 경북권과 호남권의 부동산시장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광주·전남 일대 개발 기대심리까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라㈜는 이달 전남 영암군 삼호읍 용단리 2177-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영암 현대삼호 3차’를 분양한다. 최고 12층 6개동, 총 127가구, 전용면적 59~60㎡ 규모다. 차량 10분 내 거리에 대불역이 있으며, 목포대교를 통해 목포시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 단지 바로 앞에는 영암삼호일반산업단지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광주 북구 본촌동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한다. 총 834가구 중 199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은 6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본촌초교와 지산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와 광주본촌일반산업단지가 인근에 있다. 우치공원, 첨단근린공원, 한새봉과 잘산봉 등산로가 가까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호반건설도 6월에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 짓는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 1차'를 분양한다. 총 665가구, 전용면적 60~85㎡규모다. 단지주변에 오룡산과 부주산이 있어 일부세대에서는 녹지 조망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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