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얀마에 중형버스 '카운티' 200대 첫 수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7.05.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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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최근 코트라(KOTRA)·포스코대우와 함께 미얀마 양곤 주정부와 29인승 중형버스 ‘카운티’ 2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2일 전남 광양항에서 초도물량 50대 선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최근 코트라(KOTRA)·포스코대우와 함께 미얀마 양곤 주정부와 29인승 중형버스 ‘카운티’ 2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2일 전남 광양항에서 초도물량 50대 선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미얀마에 처음으로 버스를 수출한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는 최근 코트라(KOTRA)·포스코대우와 함께 미얀마 양곤 주정부와 29인승 중형버스 ‘카운티’ 2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2일 전남 광양항에서 초도물량 50대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과 미얀마가 사상 처음으로 체결한 G2G(정부간) 계약으로 정부의 경제외교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앞서 올해 초 미얀마 양곤주(州) 의회 건물에서 열린 사전 미팅에서 양곤 주지사·산업부장관·교통청장과 현대차·포스코대우 (42,650원 ▼1,150 -2.63%)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운티’ 상품 소개와 서비스 지원 방안, 계약 형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지난달 26일 정식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이 통학시간대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사업이란 점을 감안, 미얀마 양곤주의 개학 시즌인 6월에 맞춰 이날 광양항에서 초도물량 50대를 1차로 선적했으며, 다음달에 나머지 150대도 선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카운티’는 6월 말부터 양곤 내 공립학교에서 통학용 스쿨버스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통학을 위해 경광등, 어린이용 안전발판, 커튼과 시트커버를 추가로 적용했고 3년·20만km 품질보증 제도를 통해 지속적인 정비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얀마의 학생들이 현대차 버스를 이용하면서 한국의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G2G 계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미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 대형버스 ‘에어로시티’ 500대, 요르단 정부에 ‘카운티’ 120대, 콩고민주공화국에 ‘카운티’ 100대, 파나마 정부에 버스 ·트럭 300여대 등 지난해부터 1200여대에 달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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