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AA'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전장기업 최초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7.05.19 18:00
글로벌 자동차·통신 기업과 5G 커넥티드카 기술·정책 협력
삼성전자가 5G 기반 커넥티드카 상용화를 추진하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
5GAA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재규어 랜드로버, AT&T, NTT도코모 등 주요 자동차·통신 기업을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5GAA는 5G 기술 기반의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량 등 미래 자동차를 연구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 단체다. 현재 5GAA에는 중요 완성차 업체와 ∙통신사업자, 통신장비 제조사 등 총 4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5GAA 이사회 멤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장분야(Tier-1) 기업 가운데 유일한 이사회 멤버다.
기존 이사회는 아우디, BMW, 다임러, 퀄컴, 인텔,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보다폰, 차이나모바일, 포드, SAIC모터 등 완성차 업체와 통신 관련 업체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이사회 선임을 계기로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하만과의 시너지 창출을 더욱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커넥티드 카 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신규 기술개발 주도 등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 상용화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5GAA는 통신과 자동차 산업을 잇는 핵심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통신표준단체인 3GPP에 시장대표 협력 파트너(Market Representation Partner)로 합류하는 등 향후 5G 기반 국제표준 논의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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