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관광정책과 서비스" 개혁 필요한 때

머니투데이 대담=정희성 작가 정리=나요안 기자 2017.05.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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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병수 울릉군의회 前 의장/사진=김병수 울릉군의회 前 의장


"울릉도의 두 얼굴을 다 만나고 가야죠!"

"물 맑고 공기 좋은 신비의 섬 울릉도라는 얼굴과 독도를 품고 있는 자긍과 자존의 얼굴, 울릉도의 역사를 다 보고 느껴야 울릉도 여행이 더 가치 있습니다."

김병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은 18일 해양조사선 '해양2000호'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이 반발하고 나섰다는 얘기를 먼저 화제 삼았다.



신라장군 이사부로 시작해 조선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내고 에도 막부에 영토주권을 당당히 주장한 안용복, 현대의 독도수비대까지 울릉도의 역사가 김 전의장의 강한 어조 속에 되살아났다.

/사진=도동항 접안시설을 조속히 보강하여 기상이 나쁠때 접안 문제로 인하여 입출항을 못하는 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다./사진=도동항 접안시설을 조속히 보강하여 기상이 나쁠때 접안 문제로 인하여 입출항을 못하는 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울릉도 사람이라면 삼척동자조차 일본의 망언과 해괴한 억지에 콧방귀도 안 뀐다고 한다.
현재 울릉군이 주관하는 독도아카데미, 문화해설사의 역사 해설 같은 노력에 더해 울릉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독도까지 들르면 더 좋고, 최소한 독도박물관과 안용복기념관만큼은 꼭 들러주기를 김 전 의장은 바란다.



"요즘 일주도로 완전개통을 위해 섬목-저동항 구간 공사가 한창이고 사동 신항을 비롯해 크고 작은 토목 작업 중이라 다소 불편하실 겁니다. 2~3년 안에 잘 정비될 텐데, 명품관광지로 도약하려는 과정이니 이해해주세요."

김 전의장은 울릉군청 공직자로 일하다 퇴임한 40년 토박이답게 울릉군 전체의 현안과 울릉관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견해를 밝힌다.

/사진=도동항은 접안시설이 부족하여  기상이 나쁠때 접안 못하고 회항하는 배가 연간 20회가 넘는다한다/사진=도동항은 접안시설이 부족하여 기상이 나쁠때 접안 못하고 회항하는 배가 연간 20회가 넘는다한다
"군 의회 의장 때나 사업을 하고 있는 지금이나 최고의 관심사는 울릉의 발전입니다. 외연의 확대도 필요하지만 그야말로 명품 관광지다운 친절과 서비스, 관광객을 모객하고 받아들이는 제반 시스템의 선진화 이런 것들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 전의장은 울릉군의 산업구조가 오징어, 명태 잡이 위주의 어업에서 약초, 명이나물 , 더덕 등 산채 재배 같은 웰빙 특용작물 재배와 관광산업으로 틀이 바뀐 만큼 그에 따른 인식과 정책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넉넉한 인심과 친절에 더해 수요자 중심 관광서비스 시스템까지 갖춰진다면 '수도권에서도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찾아오는 명품관광지 울릉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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