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25일 中 출시…고동진 "현지 사랑받는 브랜드 거듭날 것"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7.05.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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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출시…93만~114만원, 한국과 비슷한 가격 책정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중국 베이징 외곽 구베이슈에이전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갤럭시S8·S8+'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중국 베이징 외곽 구베이슈에이전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갤럭시S8·S8+'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5일 '갤럭시S8·S8+' 중국 출시를 앞두고 텐센트, 아이치이, 웨이보 등 중국 현지기업들과 손잡고 마케팅을 강화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근 구베이슈에이전에서 '갤럭시 S8∙S8+' 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스마트폰 최대 시장 중국 공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현지 파트너∙미디어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리장성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쓰마타이창청을 배경으로 만든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992년 중국 진출 이후 25년 동안 중국은 삼성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갤럭시S8∙S8+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사랑 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기지 9곳을 운영하고, 7개 R&D센터와 디자인센터에 40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인력을 두고 있다. 또한 갤럭시S8∙S8+ 출시와 함께 중국의 대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갤럭시S8∙S8+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는 중국 유력 온라인 서비스업체들과 연계해 장소∙이미지∙와인 검색이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중국 대표적인 컨텐츠 기업인 텐센트(Tencent)의 신작 모바일 게임 '천룡팔부' 출시를 기념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게임런처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중국 대표 동영상플랫폼 '아이치이'(iQiyi)와 협력해 갤럭시S8∙S8+로 게임을 하면서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소셜미디어 '웨이보'(weibo)를 통해 '기어360'을 활용한 360도 동영상 생중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S8∙S8+는 중국에서 미드나잇블랙∙오키드그레이∙메이플골드∙코랄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25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갤럭시S8는 5688위안(한화 약 93만원), 갤럭시S8+는 6188위안(한화 약 101만원)이다. 미드나잇 블랙 모델의 경우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도 선보이며, 가격은 6988위안(한화 약 114만원)이다. 라인업 별로 차이가 있지만 국내 출고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0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갤럭시S8∙S8+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 예약한 고객들은 정식 출시일보다 먼저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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