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세먼지 상태 어때?" 앱·포털 정보이용 급증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7.05.22 04:08
글자크기

업계, 서비스 강화 나서

지난 12일 오전 서울 반포대교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미세먼지 탓에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었다. /사진=뉴스1.지난 12일 오전 서울 반포대교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미세먼지 탓에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었다. /사진=뉴스1.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얼마나 되지?”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날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네이버, 카카오 등이 제공하는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21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날씨 앱들의 사용자가 큰 폭 증가했다. 3월 대비 사용자 증가율을 보면 ‘원기날씨’ 8%, ‘케이웨더 날씨’ 9%, ‘미세미세’ 295%, ‘호우호우’ 11%, ‘날씨-웨더퐁’ 18%(사용자 순) 등이다.



이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미세미세’는 미세먼지 정보에 특화된 서비스로 빠르게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앱은 기상청과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어코리아), 안양대학교 기후에너지환경융합연구소 등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콘을 활용한 직관적인 미세먼지 정보 표현으로 호평받고 있다.

미세먼지 정보에 특화된 날씨 앱 '미세미세'.미세먼지 정보에 특화된 날씨 앱 '미세미세'.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도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를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시각적인 미세먼지 정보량을 늘렸다. 이달 초에는 미세먼지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영상 정보도 추가했다. 모바일 네이버 검색창에 ‘미세먼지영상’, ‘초미세먼지영상’을 입력하면 한반도 대기상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한반도 대기질 예측 모델을 활용한 콘텐츠다. 매일 오후 6시 데이터 업데이트를 통해 다음 날 0시부터 3일 뒤 0시까지 48시간 동안 대기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의 한·중·일 초미세먼지 예보 영상.

기상전문업체 웨더뉴스는 데이터 기반으로 한·중·일 3개국의 대기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영상도 제공한다. 검색 시점 기준으로 최소 66시간에서 최대 78시간 이후 예측 대기흐름을 보여준다. 모바일 네이버 검색창에 ‘한중일 초미세먼지’를 검색하면 해당 정보를 볼 수 있다.

카카오 포털 다음 지도 서비스에서도 미세먼지와 황사,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통합대기환경지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상태를 색깔별로 분류, 지역별 상황에 따라 지도 배경색이 바뀐다. 미세먼지 상태가 보통인 지역이라면 배경색이 초록색으로 바뀌는 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기오염 정보는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된다”며 “해당 기능을 카카오맵에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털 다음 지도에서 제공하는 대기오염 정보. 미세먼지 상태를 색깔별로 분류, 지역별 상황에 따라 지도 배경색이 바뀐다. /출처=다음 지도.포털 다음 지도에서 제공하는 대기오염 정보. 미세먼지 상태를 색깔별로 분류, 지역별 상황에 따라 지도 배경색이 바뀐다. /출처=다음 지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