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한국전력 제공)/뉴스1
16일 국세청과 한전에 따르면 국세청은 한전 정기세무조사 결과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탈루세액 1126억1800만원을 추징했다. 한전은 앞서 2003년, 2008년 정기 세무조사에서 각각 1500억원, 755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당한 적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해 6월부터 100일 동안 한전에 대해 8년 만의 정기세무조사를 벌였다. 서울청 조사1국은 중·대형법인을 전담해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곳이다. 정기세무조사는 통상 5년마다 진행된다. 하지만 한전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적자를 기록한 탓에 정기세무조사가 늦춰졌다.
국세청은 2015년엔 법인세 탈루액 869억7200만원을 적발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법인세 차감 항목인 비용에 대한 과세 시기를 달리 본 것"이라며 "선 과세하고 후에 낼 법인세가 줄어드는 개념이라 추징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