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280대 후퇴... 외인 6일만에 '팔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5.12 15:56
글자크기

넷마블,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상회하며 '시총 20위'

코스피 시장이 12일 미국 뉴욕증시 하락과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부진으로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올해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2% 증가한 185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신정부 정책 기대감의 일환으로 국내 상장기업들의 배당상향 증가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외국인 순매수에 따른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넷마블 공모가 상회하며 '시총 20위'=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35포인트(0.45%) 내린 2296.0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팔자’에 나서 3065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1061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365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5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634억원 순매도 등 전체 2389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35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34계약, 563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송장비 은행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내렸으며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종이목재 기계 등이 하락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9,700원 ▲800 +1.01%)가 0.70% 오른 229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상승 전환이다.

아모레퍼시픽이 4.43% 떨어지며 5일만에 하락했다. NAVER가 2.08% 내렸으며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0.46% 올랐으며 POSCO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 등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넷마블게임즈 (56,300원 ▲1,800 +3.30%)가 공모가를 상회하며 마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공모가 15만7000원 대비 5.15% 오른 16만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외국인 순매도 속에 시초가 대비 1.82% 내린 16만2000원을 기록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시가총액 13조7200억원을 기록하며 LG전자, 삼성화재 제치고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 자리에 올랐다.

분할후 재상장한 경동도시가스 (19,260원 ▲30 +0.16%)가 개장초 강세를 접고 16.12% 급락 마감했다. 분할회사인 경동인베스트는 장중 하락 전환해 21.27% 떨어졌다.

코스맥스 (9,590원 ▲200 +2.13%)가 1분기 어닝 쇼크로 17.35% 빠졌다. 코스맥스비티아이도 10.69% 하락이다.

일부 중견 건설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도시재생 뉴딜 등 부동산 공약 기대감에 상승했다. 진흥기업이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범양건영이 4.85% 올랐다.

개성공단 관련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인디에프 (683원 ▲4 +0.59%)가 6.91% 하락했다.

상한가는 진흥기업 진흥기업우B 진흥기업2우B 한신기계 등 4개 종목이다. 306개 종목이 상승, 488개 종목이 하락이다.

◇중견 건설주, 부동산 공약 기대감에 동반 강세=코스닥 지수는 3.85포인트(0.59%) 떨어진 643.7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억원, 618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985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약세다. IT종합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화학 제약 기타제조 등이 내렸다. 일반전기전자 건설 인터넷 정보기기 등이 올랐다.

상당수 시총 상위종목들이 하락했다.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전일 4.10% 상승했던 컴투스 (38,700원 ▲450 +1.18%)가 4.10% 하락했다.

바이로메드 GS홈쇼핑이 각각 2%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메디톡스 코미팜 SK머티리얼즈 휴젤 CJ오쇼핑 등이 1% 이상 내렸다. 셀트리온 카카오 에스에프에이 등이 소폭 올랐다.

웨이포트 (1,650원 0.0%)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한때 27% 이상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줄여 2.62% 상승 마감했다. 웨이포트는 이날 최대주주인 진용 대표이사가 이달말까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7.35%인 410만5650주를 주당 1650원 가격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인터파크 (15,400원 ▲230 +1.52%)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6.88% 상승했다. 인터파크는 전일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1.6% 증가한 98억원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참좋은레져 (7,000원 ▲230 +3.40%)가 실적 실망감에 6.78% 하락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15.32% 감소한 182억12000원으로 집계됐으며 1분기 영업이익은 13.69% 줄어든 27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중견 건설주인 서희건설이 9.09% 올랐으며 남화토건이 8.16% 상승마감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17개, 684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0.5원 내린 1127.4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45포인트(0.48%) 하락한 298.75를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