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7일만의 하락... 삼성電 또 최고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4.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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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7일만에 순매도 전환... 대규모 PR 매도에 발목

코스피 시장이 28일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하락 마감했다. 7일만의 하락이다.

삼성전자가 개장초 229만원을 찍으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가 지수 발목을 잡았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다음주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시장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230만원 '코앞'=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02포인트(0.18%) 내린 2205.44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급등으로 한대 2217.04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상승세를 접어야만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2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개인이 3135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3488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54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593억원 순매도 등 전체 513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997계약 순매수이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515계약, 2917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이다. 증권이 2.17% 내렸으며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운송장비 건설업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다. 화학 섬유의복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서비스업 등이 내렸다. 전기전자가 1.30% 올랐으며 통신업 은행 등이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외인 순매수에 힘입어 1.78% 오른 22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개장초 229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실적호조 기대감 등으로 유안타증권과 KTB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3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NAVER가 1.14% 올라 80만원대를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등이 상승마감했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 현대모비스가 각각 2.04%, 2.20% 내렸으며 LG화학도 2.49% 하락했다.

한국전력 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SK텔레콤 등이 내렸다.

전일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철회로 급락했던 삼성에스디에스는 0.36% 올랐다.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추진소식으로 전일 상승했던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이 각각 2.05%, 7.06% 하락했다. 롯데제과도 3.98% 올랐다.

흥국화재 (4,305원 ▲185 +4.49%)가 흑자전환 소식에 2.58% 올랐다. 흥국화재는 올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15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STX엔진이 스웨덴 다국적 기업 알파라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7.39% 상승마감했다.

문재인 테마주로 거론되어온 DSR (4,160원 ▲50 +1.22%) DSR제강 우리들휴브레인 우리들제약 등이 7~12%대 하락을 기록했다.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태양금속 (1,933원 ▼35 -1.78%)이 하락전환, 4.42% 내렸다.

285개 종목이 상승, 502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나머티리얼즈·토박스코리아, 코스닥 첫날 약세=코스닥 지수는 2.87포인트(0.45%) 내린 628.2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이틀째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억원, 80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280억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오락문화 IT종합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출판매체복제 제약 비금속 금속 의료정밀기기 등이 하락했다. 섬유의류가 2.25% 올랐으며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등이 상승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휴젤 (208,000원 ▲1,500 +0.73%)이 4.32% 올랐으며 코미팜 셀트리온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바이로메드 에스에프에이 등이 상승마감했다.

CJ E&M (98,900원 ▲2,200 +2.3%) 로엔 파라다이스 등이 2%대 하락을, 카카오 메디톡스 GS홈쇼핑 CJ오쇼핑 등이 1% 넘게 빠졌다.

안랩이 2.29% 내렸다.

하나머티리얼즈 (54,900원 ▲1,400 +2.62%)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다. 하나머티리얼즈는 공모가 1만2000원 대비 45.83% 오른 1만7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8.86% 하락, 1만5950원으로 마감했다.

2007년 설립된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하는 실리콘과 실리콘 카바이드(SiC) 소재의 일렉트로드(Electrode), 링(Ring)과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613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을 기록했다.

토박스코리아 (3,370원 ▼90 -2.60%)가 스팩 합병 상장 첫날 11.00% 급락했다. 토박스코리아는 대우SBI스팩1호와의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토박스코리아는 국내 최초 유아동 프리미엄 신발 편집숍이다.

한일사료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73개, 712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7.8원 오른 1137.9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45포인트(0.16%) 상승한 287.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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