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북 리스크 재점화... 사흘만의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4.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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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다시 1130원대로... 외인 현선물 순매도

코스피 시장이 14일 하락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대비 9.84포인트(0.46%) 내린 2138.77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만의 약세다.

오는 15일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이슬람국가(IS) 시설을 겨냥해 처음으로 비핵무기 중 최대위력을 지닌 폭탄 GBU-43/B를 투하했다는 소식이 다시 대북 리스크 우려를 키우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1120원대로 밀렸던 원/달러 환율도 반등하며 1130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3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67% 하락한 2만453.25로,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0.68% 떨어진 2328.59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53% 떨어진 5805.15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1% 오른 53.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째 ‘팔자’인 외국인이 87억원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8억원, 3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5억원 순매도 등 전체 68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계약, 282계약 순매도이나 개인이 805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약세다.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약세다.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SK 등이 하락이다. NAVER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오름세다.

한미약품 (315,000원 ▲500 +0.16%)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폐암치료제 올리타정의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 소식에 4% 넘게 올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2% 이상 상승중이다.

크라운해태홀딩스 (6,060원 ▲70 +1.17%)가 18% 이상 급등하며 상장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테마주로 거론되는 DSR DSR제강 우성사료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 등이 2~9%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91포인트(0.03%) 밀린 623.6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 50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49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IT종합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화학 제약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이 하락이다. 섬유의류가 1%대 상승이며 종이목재 인터넷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이 오름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카카오 (48,100원 ▲600 +1.26%) CJ E&M GS홈쇼핑 휴젤 등이 1%대 상승이다.

셀트리온 로엔 SK머티리얼즈 컴투스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 등이 약세다.

안랩 (63,000원 ▼1,500 -2.33%)이 7% 넘게 내리며 10만원선을 하회하고 있다.

원인QnC가 무상증자 실시 소식에 3%대 상승을 기록하며 사흘째 오름세다. 원익QnC는 전일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6.80원(0.60%) 올라 113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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