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전경./사진제공=KT&G
특히 인디밴드들에게 ‘상상마당 홍대’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무대에 오를 기회가 부족한 그들에게 합주실과 단독 공연 뿐 아니라, 음반 제작까지 지원함으로써 그들이 목마름을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에게는 KT&G가 개최하는 복합문화에술 축제인 ‘상상실현 페스티벌’ 무대에 설 기회도 주어진다. 상상실현 페스티벌은 무대에 서고자 하는 신인 아티스트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축제로,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에게 다양한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음악, 사진, 영화 등 장르별 문화 인큐베이팅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복합문화 페스티벌인 것이다.
또 하나의 음악 지원 프로그램인 ‘써라운드(S.aound)’를 통해 신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했던 음악인들에게 상상마당이 보유한 시설과 노하우도 지원하고 있다.
KT&G는 상상마당을 통해 인디음악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 디자인, 사진 분야까지 폭넓은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리아 디자인 챌린지(KOREA DESIGN CHALLENGE)’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상품을 개발해 해외 유통을 돕고, 영화 배급 및 단편영화제 개최를 통해 독립영화를 지원한다. ‘SKOPF’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작가들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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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서울 도심의 홍대 앞 상상마당에 이어 지역사회의 문화적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11년 논산에, 2014년에는 춘천에 추가로 상상마당을 열었다.
‘KT&G상상마당 논산’은 폐교를 리모델링한 ‘교외형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지역 작가들에게 창작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와 미디어실, 사진 스튜디오, 다목적홀과 세미나실, 카페, 숙박시설, 야외설치미술 등을 확충한 문화 공간이다. 논산 시청과 협업해 청소년 창의력 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테마 캠핑, 기업체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KT&G상상마당 춘천’은 자연ㆍ문화와 연계된 복합문화 예술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빠르게 강원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문화예술 콘텐츠와 숙박이 연계된 아트스테이(Art-Stay)로 공간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공연장, 스튜디오, 갤러리 등을 갖춘 '아트센터', 건물과 객실, 문화예술 지원시설, 컨벤션 시설이 있는 '스테이' 건물로 구성돼 있다. 한국 건축 거장 고 김수근이 설계한 춘천 어린이회관을 리모델링한 것인데, 기존 형태를 최대한 유지해 건축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KT&G는 이처럼 상마당을 통해 비주류 문화예술의 소통을 지원하고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메세나협회에서 수여하는 메세나 대상(2015년)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