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몰리는 봄꽃축제 때 "환풍구·채광창 올라가지 말아야"

뉴스1 제공 2017.03.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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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축제만 112건…30만명 이상 축제도 20곳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여의도 벚꽃축제'  © News1 허경 기자'여의도 벚꽃축제' © News1 허경 기자


전국적으로 봄철축제가 개최되는 가운데 많은 인파가 좁은 공간에 모이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지역축제는 총733건 예정되어 있으며 이 중 봄철(4~5월)에 개최되는 축제는 전체의 32%인 23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에는 총112건의 축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30만명 이상의 대규모 방문객이 찾는 축제도 전국 20개소에 이른다. 작년 여의도 봄꽃축제는 825만명, 진해 군항제는 270만명, 가야문화축제는 145만명 각각 찾았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이는 큰 규모의 축제나 행사에서는 사소한 안전부주의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2014년 10월 발생한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의 경우 평소에는 올라가지 않는 환풍구에 공연관람을 위해 많은 사람이 동시에 올라간 것이 원인이었다. 이 사고로 1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작년 5월 부산의 한 대학교 축제공연장에서도 채광창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내려오던 중 채광창이 부서져 여학생 2명이 7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사람이 붐비는 축제장에서 뛰거나 앞사람을 미는 것은 금물이며 도보 중 휴대폰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또 공연이나 각종 체험에 참여할 때는 주최 측의 안내에 잘 따르고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곳은 절대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주최 측이 사전 안내하는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방법을 잘 숙지하고 사고발생 시에는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르고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은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공연관람을 위해 환풍구나 채광창 등 높은 곳은 절대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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