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지지자 600여명 삼성동 자택서 법원앞으로 집결

뉴스1 제공 2017.03.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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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최동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차도를 지지자들이 점거하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차도를 지지자들이 점거하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속속 법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9분쯤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나서 10시20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출발하기 직전 600여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은 자택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 등을 연호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통곡하며 오열하기도 하고 박 전 대통령 차량이 지나가는 앞을 따라가려고 경찰이 쳐 놓은 펜스를 뚫으려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후 자택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던 지지자들은 11시쯤 이동을 시작해 법원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 서문 주변에 20여명에 불과했던 지지자들은 오전 11시가 넘자 200여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는 서초역 7번 출구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오늘 새벽 4시 삼성동에 가서 지키다가 대통령이 가시는 걸 뵙고 쫓아왔다"며 "다들 지하철을 타고 같이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서울중앙지검 서문과 서울중앙지법 정문 앞(법원 삼거리) 등에 모여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9분쯤 삼성동 자택을 출발해 법원으로 온 뒤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 서울중앙지검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역시 법원과 지검 주변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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