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누구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칠십오억 명 중 유일무이한 한 사람이며 누구나 행복해야 할 목적을 지니고 태어났다. 더욱이 그 행복의 가치는 균등하다. 그 위에 사회적 지위가 덧씌워진 것이라면 그 지위에 걸맞은 언행과 기품이 따라야 하는 법이다. 그 지위에 더욱 겸허해야 한다는 말이다. 일생을 바다에서 바다로 가 밥을 끄는 저 허리 굽은 할머니가 더 아름답고 존경스러운 이유이다.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아름다움과 추함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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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밥’ 이용철(디카시마니아)
편집자주 디카시란 디지털 시대, SNS 소통환경에서 누구나 창작하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詩놀이이다. 언어예술을 넘어 멀티언어예술로서 시의 언어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다.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정서적 반응)을 일으키는 형상을 디지털카메라로 포착하고 그것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문자로 재현하면 된다. 즉 ‘영상+문자(5행 이내)’가 반반씩 어우러질 때, 완성된 한 편의 디카시가 된다. 이러한 디카시는, 오늘날 시가 난해하다는 이유로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현대시와 독자 간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대중의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에 충분하다.
세상엔 ‘누구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칠십오억 명 중 유일무이한 한 사람이며 누구나 행복해야 할 목적을 지니고 태어났다. 더욱이 그 행복의 가치는 균등하다. 그 위에 사회적 지위가 덧씌워진 것이라면 그 지위에 걸맞은 언행과 기품이 따라야 하는 법이다. 그 지위에 더욱 겸허해야 한다는 말이다. 일생을 바다에서 바다로 가 밥을 끄는 저 허리 굽은 할머니가 더 아름답고 존경스러운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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