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세월호 생존자 군 복무시 특별 관리한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7.03.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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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생존자 중 34명 병역 의무 관리...다수가 현역 입대 대상자

 올해 첫 병역판정검사가 실시된 1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병역대상자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올해 첫 병역판정검사가 실시된 1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병역대상자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군 당국이 세월호 생존자 중 병역 의무 대상자가 되는 34명에 대해 병역판정검사부터 군 복무까지 특별 관리할 방침을 세웠다.

병무청 관계자는 30일 "세월호 참사를 관장하는 국무조정실로부터 가족 동의 하에 병역 의무 대상자 명단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이었던 남학생들은 병역판정검사 단계에서 본인 기술에 의존하는 1차 심리검사를 통과해도 추가로 2차 심리검사를 받는 등 판정단계부터 면밀히 이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당시의 충격으로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등의 심리검사를 병행한 것으로, 34명 중 대다수가 현역 입영 대상자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 역시 해당 입영 대상자들이 군 복무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당 인원은 본인이 희망했을 때 자대배치 부대장에게 통보해 이들을 관리할 방침"이라며 "개인신상 비밀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이 입대한 후 보직 등은 일반 병사와 같은 기준에서 분류될 것이고, 다른 특별한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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