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0일 오전 경북도내 최대 어시장인 포항죽도시장 회 상가 골목2016.8.30/뉴스1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6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151톤으로 전년보다 5297톤(-6.2%) 감소했다.
통계청은 생산량 감소 원인으로 콜레라와 청탁금지법 시행을 들었다. 지난해 8월 발생한 콜레라로 회를 찾는 소비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외식업 중 상대적으로 고가인 일식집이 타격 받으면서 어류양식 생산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어류양식 생산량은 제주 2만7233톤(34.0%), 경남 2만4543톤(30.6%), 전남 2만2910톤(28.6%) 순으로 나타났다.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제주 3493억원(38.6%), 전남 2686억원(29.7%), 경남 2246억원(24.8%)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사업체 포함)는 1688가구로 전년보다 81가구(-4.6%) 줄었다. 소규모 양식장을 보유한 어가가 경영 악화로 대형 어가와 합병하고 경영주 고령화로 문 닫는 곳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어가 감소는 어류양식 생산량, 생산금액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진 통계청 농어업동향과장은 "소규모 어가가 대형 어가와 합병할 경우 어가 수는 줄지만 양식 시설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서 전체 양식 규모도 크게 변동하지 않는다"며 "어가는 농가보다 경영주 연령이 상대적으로 젊고 시설도 현대화·대형화된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