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미네소타 메인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사진=미네소타 홈페이지 캡처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젯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6호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는 5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미네소타는 홈페이지 메인을 박병호로 교체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올 시즌 미네소타의 주전 지명타자로 향하는 또 다른 발걸음을 옮겼다. 동점이었던 8회에 2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미네소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바닥으로 떨어졌던 박병호는 실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시범경기에서 특유의 힘을 앞세워 연일 홈런포를 때려내고 있다. 빠른 공에 삼진으로 돌아섰던 모습도 사라졌다. 타율 0.353(51타수 18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는 중이다. 반등에 성공한 박병호는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미네소타 주전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