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와 함께 공개한 VR 촬영기기 '기어 360' 신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번에 공개한 VR 촬영기기 '기어 360' 신제품은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을 360도로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 또는 PC와 연결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도 진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손잡이 일체형 디자인과 더 작이진 크기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기어 360 신제품은 갤럭시S8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S6 시리즈 이후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갤럭시노트5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17년형 갤럭시A5, 갤럭시A7도 지원한다.
기어VR의 사양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모델과 동일하다. 다만 갤럭시S8을 장착한 기어VR은 과거에 비해 한층 향상된 그래픽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현존 최고 기술들이 집약된 갤럭시S8 성능 덕분이다.
삼성전자의 이영희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VR 기기 800만대 중 500만대를 삼성전자가 판매했다"며 "주요 고객층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밀레니엄세대(20~30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VR 경험을 제공해 VR 대중화 기반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현재 VR 활용 분야가 게임에 치중돼 있지만 어지럼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지속적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