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수인선 기대감…철길 따라 1.1만가구 분양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7.03.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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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수인선 기대감…철길 따라 1.1만가구 분양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인천, 시흥, 안산 등 경기 서남부 역세권 분양이 집중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인선 복선전철 인근에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7개 단지, 총 1만1432가구(임대, 공공 분양 제외)에 이른다. △송도역 인근 2개 단지, 5970가구 △연수역 인근 1개 단지, 250가구 △소래포구역 인근 1개 단지, 754가구 △정왕역 인근 1개 단지, 930가구 △안산역 인근 1개 단지, 656가구 △중앙역 인근 1개 단지, 2872가구 등이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인천에서 시흥, 안산을 거쳐 수원을 연결한다. 총 길이 52.8km, 28개 역으로 구성되며 내년 말 개통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신분당선과 연계해 서울 접근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인선 호재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시흥, 안산, 수원 등은 일찌감치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5년 799만원(이하 3.3㎡당 기준)에서 이달 현재 877만원으로 9.7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흥시는 740만원에서 819만원으로 10.67%, 안산시는 935만원에서 979만원으로 4.7%, 수원시는 958만원에서 1016만원으로6.05% 각각 올랐다.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웃돈)도 형성됐다. 지하철 4호선 중앙역과 수인선(예정) 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난해 2월 전매가 해제된 이후 114㎡ 분양권에 10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지하철 4호선·수인선 오이도역에 인접한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는 지난해 4월 전매가 해제되면서 1000만~4000만원(100㎡ 기준)의 분양권 웃돈이 형성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인선 복선전철 수혜지역인 인천, 시흥, 안산, 수원 등의 지가와 아파트 매매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소래포구역이 도보 5분 여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6월 인천 송도역 인근에서 ‘송도국제도시 더샵’을 분양한다. 총 2870가구 대단지로 이중 22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9월 안산역 인근에서 안산 군자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군자주공’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656가구 규모로 1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과 수인선(예정)이 지나는 안산역, 초지역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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