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빗장' 갤S8, '발화폰' 오명 벗는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7.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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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언팩]'8포인트 배터리 검사' 신규적용…부품관리도 심혈

'안전 빗장' 갤S8, '발화폰' 오명 벗는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스마트폰’. ‘갤럭시S8’ 제품 기획과 개발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중점을 뒀던 또 다른 지향점이다. ‘갤럭시S8’ 개발-생산-이용 등 제품 사이클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신규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도 내놓는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촉발된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고 소비자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의지다. 매년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발표해오던 갤럭시S 후속작 공개시점을 한달 여 가까이 늦춘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다음 달 출시될 ‘갤럭시S8’는 새로운 안전 점검절차에 따라 제품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안전장치들이 적용됐다.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가 대표적이다. △안전성 검사 △배터리 외관 검사 △X-레이 검사 △배터리 해체 검사 △TVOC 검사(배터리 누액 발생 여부 감지) △델타(Δ) OCV 측정(배터리 전압 변화 확인을 통한 배터리 이상 유무 점검) △충·방전 검사 △소비자 조건 가속 시험 등 총 8단계의 검사과정을 통해 배터리 발화 사고 재발 가능성을 차단했다.



충전 온도와 전류, 충전 속도 등과 연관된 소프트웨어(SW) 보호 알고리즘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배터리 설계 기준도 한층 강화했다. 학계와 연구기관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외부의 객관적인 안전 평가 역시 진행했다. 별도로 신설된 부품전담팀에서 핵심 부품 설계와 검증, 공정관리 등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외부 전문가들을 다수 영입했다. 부품전담팀은 협력사가 제공하는 부품들에 대한 검증과 부품 간 상호 작용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도 사전 확인한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도 고려했다. ‘갤럭시S8’은 기기 내부에 배터리 공간을 비교적 여유 있게 설계했다. 배터리가 여유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 충격이 가해질 경우 배터리가 자극받아 위험성이 커질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출시와 함께 새로운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인 ‘삼성 가드’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는 갤럭시S8 보증기간을 기존 1년에서 더 연장하고, 구매 후 1년 이내 디스플레이가 파손돼도 귀책사유에 상관없이 무상교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제품뿐 아니라 각각 검증 단계 및 제조·물류·보관 등 전 공정에 대한 검수를 진행했다”며 “갤럭시S8은 성능뿐 아니라 제품 안전성에서도 새로운 혁신이 될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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