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 테러현장에서 경찰이 사고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괴한이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차량테러로 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진=AFP=뉴스1
23일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테러 발생 이후 아직 런던 여행 취소 문의는 없다"고 말했다. 2015년 11월 발생한 파리 테러나 지난해 7월 터키 쿠데타 시도처럼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어서 취소로까지 이어지진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파리 테러 때는 사망자가 100명이 넘다 보니 취소도 많고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런던테러는 규모도 작은 데다 파리만큼 유럽 여행의 핵심지가 아니다 보니 큰 영향이 없을 걸로 본다"고 전했다.
런던행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그동안 여행을 준비하느라 시간과 돈을 투자한 만큼 취소하기는 어렵다"며 "테러는 예측 자체가 힘들다 보니 무조건 안 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개인적으로 조심하는 게 최선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22일 오후 2시 40분쯤(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을 이용해 보행자들을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범인 1명과 경찰관 1명을 포함한 5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국인 5명도 테러 공격을 피하려던 인파에 떠밀려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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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현지 병원에 담당 영사를 파견하고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다. 또 주영국대사관과 함께 사건 발생 직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우리 국민의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아울러 23일 오전 영국을 방문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위해 '런던 테러의심사건 발생, 신변유의' 로밍문자 메시지를 발송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