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유채꽃을 감상하며 걷고 있다./사진=뉴스1
황명선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은 22일 열린 '관광시장 동향 및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무비자 입국 확대는) 법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빠르면 5월 중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실장은 "실제로 무비자 제도를 실시한 뒤 태국 출신 불법체류자가 늘어난 걸로 알고 있다"며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종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하는 전담여행사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무부와 협의해 상반기 중 시범 운영한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문체부 측은 "동남아 시장이 30~50% 가까이 성장하는 추세"라며 "당초 하반기에 실시하기로 했던 동남아 대상 여러 관광 프로모션 등을 앞당겨서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중국정부의 '금한령' 조치로 여행·관광 관련 업계가 입은 타격 규모를 업종별 70억~75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황 실장은 " 여행·호텔·면세점 협회 등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19일까지 여행사·호텔·면세점 분야별로 70억원대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3월 말이 지나야 할 것으로 본다. 4~6월쯤 피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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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측은 또 "궁극적으로는 내국인들이 먼저 국내 여행지를 많이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관광지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서 바가지 요금 관리를 철저히 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