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구조조정기업 유동성 공급 해결사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7.02.2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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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대한민국 IB대상]최우수 ECM 주관사

미래에셋대우, 구조조정기업 유동성 공급 해결사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상선, 삼성중공업 등의 조 단위 유상증자를 담당한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사진)가 제14회 대한민국 IB대상에서 '최우수 ECM(주식자본시장) 주관사'로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엔지니어링의 1조2652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총 1조4412억원 규모의 현대상선 유상증자는 대표주관사와 모집주선을 맡았고, 2조6684억원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또 삼성중공업의 1조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GS글로벌의 1500억원 유상증자도 주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상선과 삼성중공업처럼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금융 솔류션을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상선은 조건부 자율협약 마지막 관문인 출자전환을 제3자 방식이 아닌 일반공모 방식으로 해법을 제시했다. 현대상선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증자에 성공해 1등 해운사로 발돋움했다. GS글로벌은 유상증자 성공으로 자회사 GS엔텍의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미래에셋대우는 또 우리나라 M&A(인수합병)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딜 중 하나인 우리은행 지분매각 자문을 맡았다.

IPO(기업공개) 분야에서는 대표주관을 맡은 호텔롯데 상장이 미뤄져 아쉽지만 한국자산신탁(공모규모 2811억원), 대림씨엔에스(1234억원), 용평리조트(936억원) 등 우량회사를 상장시켰다.

또 육돈전문기업 우리손에프엔지(402억원), 무선통신 전문시험기관 에이치시티(193억원),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이치엘사이언스(408억원) 등 다양한 기업의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지난해 장기 박스권에 머물러 IPO시장이 침체됐지만 우량회사를 상장해 공모주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기된 호텔롯데 상장, 대어급 바이오업체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등을 통해 올해 IPO 분야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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