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현선물 매도에 2070선 하회... 삼성電 1%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1.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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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전기전자 업종 매도 집중... KB금융·기업은행 등 은행주 강세

코스피 지수가 16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로 하락하며 2070선을 하회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1% 이상 내리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대비 9.83포인트(0.47%) 내린 2066.9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째 ‘팔자’인 외국인이 1544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546억원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기관이 1033억원을 순매수,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41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574억원 순매도 등 전체 55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89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9계약, 1030계약 순매수다.

업종 대부분이 약세다.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으며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통신업 증권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등이 약세다. 은행이 2%대 강세이며 금융업 보험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가 하락과 상승을 오가며 혼조세를 띠다 특검의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1% 이상 내리며 18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장고 끝에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이 부회장을 소환 조사한지 나흘만이다.

SK하이닉스가 2% 이상 넘게 빠지며 5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LG화학 SK텔레콤 등이 1%대 하락이며 한국전력 POSCO 등이 약세다.

금융주가 강세다. 오는 20일 이사회에서 신임회장 후보를 확정하는 신한지주 (43,300원 ▼600 -1.37%)가 2%대 상승세이며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2%대 상승이다.

기업은행이 특별배당 기대감에 4%대 강세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0%의 정부 배당 수익을 책임지던 한국전력의 실적 악화와 은행들의 보유주식 위험가중치 상향조정 등의 이유로 KT&G 보유주식 950만주 중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주가 기준 세전 매각이익은 7330억원으로 이를 통한 대규모 특별배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가 각각 2%, 3%대 오름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삼성생명 등이 상승중이다.

STX중공업이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에 따른 감자와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앞서 STX중공업은 서울중앙지법이 인가한 회생계획에 따라 보통주와 전환주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 결정했다. 이어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출자전환 방식으로 2억4398만주를 배정한 뒤 다시 10대 1 비율로 감자했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거래재개 첫날 급등후 하락전환, 3% 넘게 빠지고 있다. 9거래일만의 하락이다.

한진중공업이 계열사 지분 매각 유찰 소식에 4% 이상 약세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3일 장 마마감후 계열사인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 지분 매각을 위해 미래에셋대우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입찰을 진행했으나 조건 미비로 유찰됐다고 공시했다.

쌍용양회우 홀로 상한가로 227개 종목이 상승, 576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71포인트(1.06%) 내린 627.9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8억원, 379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867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이다. 반도체가 2%대 하락이며 IT종합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종이목재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방송서비스 등만이 상승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메디톡스 (132,200원 ▲1,500 +1.15%) 파라다이스 3%대 강세이며 GS홈쇼핑 휴젤 등이 2% 이상 오름세다.

CJ E&M (98,900원 ▲2,200 +2.3%) 로엔 바이로메드 코미팜 등이 상승이다.

이오테크닉스가 3%대 하락이며 카카오 에스에프에이 컴투스 셀트리온 SK머티리얼즈 등이 약세다.

안트로젠 (14,430원 ▲60 +0.42%)이 희귀질환 줄기세포치료제 미국 임상 1상 승인 소식에 1%이상 오르고 있다. 안트로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영양성 수포성표피박리증에 대한 'ALLO-ASC-sheet'의 임상 1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이날 공시했다.

226개 종목이 상승, 913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7.10원(0.60%) 오른 1181.70 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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