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부문 일자리 6만개 늘어난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2016.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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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경제정책방향] "국가·지자체 정원 증원규모 1만명 확대 등 6만명 이상 신규 채용 가능"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3차 면접시험에서 응시자들이 면접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6.1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3차 면접시험에서 응시자들이 면접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6.1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내년도 국가·지자체 공무원 4만명, 공공기관 2만명 등 총 6만명 이상을 새로 뽑기로 했다. 경기 성장 둔화, 구조조정 본격화 등에 따라 고용 여건이 악화되자 공공부문 직접 일자리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어려운 고용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국가·지자체 정원 1만명을 더 증원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6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 취업자 증가수를 각각 29만명, 26만명 등 20만명대로 낮춰잡았다. 박근혜 정부 들어 취업자 증가수 전망치를 20만명대로 전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고용 여건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지자체 정원을 올해 9483명에서 내년 1만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보다 국가·지방 공무원을 1000명 이상 추가로 더 뽑겠다는 것이다.



아직 내년 공공부문 전체 신규채용 수치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근 신규채용 실적 추이 등을 감안해볼때 최소 6만명 이상 신규 채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2014년 국가·지방직 공무원은 3만9972명, 공공기관에서 1만7567명 등 총 5만8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나왔다. 2015년에는 국가·지방직 공무원 4만4076명에 공공기관 1만8932명을 더해 공공부문에서만 약 6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올해 역시 확정치는 아니지만, 국가·지방공무원 4만4142명에 공공기관 1만8518명까지 약 6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국가·지자체 정원 증원규모가 1000명 이상 확대되면 최소 6만명 이상은 더 뽑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백용천 기재부 미래경제전략국장은 "매년 5~6월에 확정되는 민간경력채용, 지역인재, 시간제 일자리, 지방직 채용 수치가 나와야 전체 수치 확정이 가능하다"면서도 "공공기관 채용규모도 올해 1만8518명에서 내년 1만9862명으로 확대된만큼 공공부문에서 전체 6만명 이상 신규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말 일몰되는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청년의무고용제도를 2018년말까지 연장하고, 미이행 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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