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김보성 눈부상 기권패..."온 몸 던지고 싶었는데"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6.12.11 09:53
배우 김보성이 지난 5일 로드FC 데뷔전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종합격투기 도전에 나섰던 배우 김보성이 아쉽게 패배했다.
김보성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웰터급 특별자선경기'에 출전해 곤도 데쓰오(일본)와 맞붙었지만 눈 부상으로 1라운드 2분30초 만에 경기를 포기했다.
이날 김보성은 초반 상대와 강펀치를 주고받으며 선전했지만 오른쪽 눈을 가격당한 이후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곧장 경기장에 들어온 의료진은 김보성의 눈 상태를 체크했고 더 이상 경기가 어렵다는 판정을 내렸다.
김보성은 이미 왼쪽 눈이 실명된 상태여서 오른쪽 눈 부상은 치명적인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는 곤도의 승으로 끝났다.
김보성은 "패자가 돼 죄송하다.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싶었다. 언제든 다시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로드FC는 이번 대회 입장 수익금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환자를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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