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초도생산 시작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16.12.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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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원 규모 사업, LIG넥스원은 '체계종합·유도탄' 담당...매출·수익 제고 기여 전망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사진=LIG넥스원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사진=LIG넥스원


적군의 전차, 벙커 등에 대응하는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이 양산을 시작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1일 방위사업청과 327억원 규모 '현궁' 초도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향후 7년간 진행되는 현궁 양산 사업 총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육군과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현궁의 대규모 양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 분야를 맡은 LIG넥스원의 매출 및 수익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2007년부터 약 9년에 걸쳐 개발됐다. 현재 군에서 사용하는 '토우', '메티스-M' 등의 대전차무기를 대체하게 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현궁의 성공적 개발과 안정적 생산을 위해 LIG넥스원을 포함한 270 국내 방위산업체들의 역량을 총집결시켰다. 이를 통해 11개 핵심 구성품의 국산화함에 성공, 95%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했다.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현궁은 지금까지 개발된 유사 무기체계 중 가장 소형·경량화 돼 운용이 쉽고 탄두관통력, 유효사거리, 광학성능, 탐지·추적성능 등 모든 면에서 미국 '재블린', 이스라엘 '스파이크' 등 동급 무기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현궁 양산은 우리 군 전력 강화는 물론 국내 방산기술 기반 확보 및 중소 방산기업 육성 차원에서도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이번 초도생산 계약을 계기로 안정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만큼 현궁을 해외 주요 국가에 수출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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