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에 하나 이상이 '52주 신저가'…총 326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6.11.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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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아홉이 하락하며 '신저가' 속출…코스피 154개, 코스닥 172개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국내 정치 혼란, 연이은 유가 하락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열에 아홉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52주 신저가도 300개를 넘어섰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154개, 코스닥시장에서는 172개 등 총 326개에 달했다. 이는 전체 종목 2057개 중 16%에 이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84개 종목 중 85%인 754개가 하락한 가운데 한미약품 (308,500원 ▼7,500 -2.37%)이 33만30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새로 썼고, 유한양행 (69,000원 ▼1,100 -1.57%) 동아에스티 (68,100원 ▼700 -1.02%) 녹십자 (109,500원 ▼1,100 -0.99%) 광동제약 (6,580원 ▼110 -1.64%) 등 다수의 제약주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씨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 문화체육관광부의 ‘K-컬처밸리’ 사업에 CJ그룹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CJ (116,800원 ▼3,200 -2.67%) CJ우 (57,600원 ▼400 -0.69%)를 비롯해 CJ CGV (5,770원 ▲50 +0.87%) CJ헬로비전 (3,250원 ▼20 -0.61%) 등 CJ 계열사들도 줄줄이 신저가로 내몰렸다.

면세점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 면세점주도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호텔신라 (57,600원 ▲400 +0.70%)는 이날 장중 5% 이상 하락하며 장중 5만1900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23,100원 ▲50 +0.2%)는 6% 이상 떨어지며 3만60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시 하락에 한화투자증권 (3,325원 ▼90 -2.64%) 한화투자증권우 (7,640원 ▼290 -3.66%) 골든브릿지증권 (698원 ▲3 +0.43%) SK증권우 (2,035원 ▼15 -0.73%) 등 일부 증권주들도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2045원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해태제과식품 (5,160원 ▼70 -1.34%) 오리온 (13,730원 ▼80 -0.58%) 오뚜기 (394,000원 ▲2,000 +0.51%) 등 식음료주들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LG (75,800원 ▼400 -0.52%) 삼성전기 (142,800원 ▼3,900 -2.66%) LIG넥스원 (162,500원 ▲4,400 +2.78%) 쿠쿠전자 (18,490원 ▲170 +0.93%) 한국항공우주 (49,000원 ▼50 -0.10%) 등 대형주들도 신저가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173개 종목 중 88%인 1035개가 하락한 가운데 시총 2위, 8위인 카카오 (48,650원 ▼450 -0.92%)바이로메드 (4,455원 ▲45 +1.02%)가 각각 7만1300원, 8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10위인 컴투스 (38,450원 ▼200 -0.52%)도 장중 9만10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 크루셜텍 (90원 ▼160 -64.00%) 등 대형주들과 초록뱀 (5,400원 ▼250 -4.42%) 키이스트 (5,810원 ▼20 -0.34%) 등 콘텐츠주들이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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